‘카리브의 해적’과 ‘우주전사 버즈’가 어린이들(young boys)을 겨냥한 신제품 향수로 미국시장에 발매되어 나올
예정이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월트 디즈니社(Walt Disney)의 생활용품 부문 자회사인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츠社(Disney
Consumer Products)는 “앞으로 수 개월 이내에 플로리다州 남부 등 미국 일부 지역에 신제품 향수를 출시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특히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츠측은 “아직 신제품 향수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유통업체들로부터 당초 기대한 수준
이상의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카리브의 해적’과 ‘우주전사 버즈’ 향수는 크리스마스 휴가시즌과 DVD 발매시점에 맞춰 4.99~12.99달러의 가격에 발매가 착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생산은 어린이용 향수 전문업체로 알려진 스페인의 아이르-발 인터내셔널社(Air-Val International)가
맡는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어린이들을 겨냥한 향수가 발매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로 알려지고 있다. ‘카리브의 해적’과 ‘우주전사 버즈’
향수의 경우 남다른 문화를 지닌 히스패닉系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발매가 추진되고 있는 케이스.
그럼에도 불구, 이들을 겨냥한 틈새 향수시장은 아직껏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츠社의 한 관계자는 “과연 어린이용 향수를 발매한다는 것이 적합한 일인지에 의문을 표시하는 견해가 없지 않지만,
미국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히스패닉系의 수요에 부응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카리브의 해적’과 ‘우주전사 버즈’ 향수는 어린이들의 정서에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향수병이 꾸며질 것이라고 한다. 가령
‘카리브의 해적’ 향수는 배 모양을 본떠 디자인하되, 뚜껑은 해골의 형태를 띄도록 한다는 것.
한편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츠社가 어린이들을 겨냥한 신제품 향수를 내놓기로 한 것은 지난해 디즈니 영화 ‘카’(Cars)가 성공을 거둔
직후 진행했던 테스트 마케팅에서 예상밖의 높은 호응을 얻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일종의 에스닉(ethnic) 제품으로 발매되어 나올 ‘카리브의 해적’과 ‘우주전사 버즈’ 향수가 많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